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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할 병명

매독: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

by 더에스원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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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 감염병(STI)입니다.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수직감염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 감염병(STI)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 감염병(STI)

매독의 병기와 증상

매독은 감염 시점과 병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1기 매독

  • 감염 후 10~90일(평균 21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통증 없는 궤양(경성하감)이 발생합니다.
  • 궤양은 주로 성기, 항문, 입술 등에 나타나며, 치료 없이도 자연 소실될 수 있습니다.
  • 주변 림프절이 부을 수 있으나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기 매독

  • 감염 후 6주~6개월 사이에 발진, 열, 두통, 림프절 종대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 손바닥과 발바닥에 붉은 발진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 치료하지 않으면 병이 잠복기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잠복 매독

  • 증상이 없는 상태로 조기(감염 1년 이내)와 후기(1년 이후)로 구분됩니다.
  • 후기 잠복 매독은 감염성이 낮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3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기 매독

  • 감염 후 수년~수십 년 후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심혈관계(대동맥염), 신경계(신경매독), 피부 및 장기에 고무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심할 경우 실명, 치매,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천성 매독

  • 임산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유산, 조산 또는 신생아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신생아에게 발진, 간비대, 신경학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 시점과 병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
감염 시점과 병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

매독의 진단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다양한 임상 증상을 보이며 진행됩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혈액 검사와 추가적인 특이 검사를 시행합니다. 매독의 진단 과정은 크게 비트레포네마 검사와 트레포네마 검사의 두 가지 단계로 나뉘며, 필요에 따라 뇌척수액 검사도 시행될 수 있습니다.

 

1. 매독의 선별 검사

매독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비트레포네마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는 매독 감염 시 체내에서 생성되는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로, 대표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VDRL(Venereal Disease Research Laboratory) 검사RPR(Rapid Plasma Reagin) 검사가 있습니다.

  • VDRL 검사: 매독에 감염되었을 때 생성되는 지질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로, 민감도가 높아 선별 검사로 유용하지만, 다른 감염이나 자가면역 질환에서도 양성을 보일 수 있어 확진용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 RPR 검사: VDRL 검사와 유사하지만 자동화된 방식으로 진행되며, 감염 여부뿐만 아니라 치료 후 항체 수치 변화를 추적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매독의 선별 검사

이 두 검사는 매독이 의심될 때 시행되는 1차 검사이며,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추가적인 확진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2. 매독의 확진 검사

선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을 경우, 트레포네마 검사를 통해 매독 감염을 확진합니다. 트레포네마 검사는 매독균(Treponema pallidum)에 특이적인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로,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FTA-ABS(Fluorescent Treponemal Antibody-Absorption) 검사: 형광 항체를 이용하여 매독균에 대한 특이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로, 감염 후 수년이 지나도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신뢰도가 높습니다.
  • TPHA(Treponema Pallidum Hemagglutination Assay) 검사: 매독균에 대한 항체를 적혈구 응집 반응을 이용하여 검출하는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가집니다.

매독의 확진 검사
매독의 확진 검사

이러한 확진 검사는 한 번 양성 반응을 보이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현재 감염 여부뿐만 아니라 과거 감염 여부도 반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별 검사와 확진 검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신경 매독의 진단

매독이 진행하여 신경계를 침범한 경우 신경 매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는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합니다. 신경 매독이 의심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매독 감염 후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한 경우(예: 시력 저하, 청력 소실, 기억력 감퇴)
  • HIV 감염과 동반된 경우
  • 치료 후에도 혈청학적 반응이 지속되는 경우

뇌척수액 검사는 요추천자를 통해 뇌척수액을 채취하여 진행되며, 다음과 같은 검사가 포함됩니다.

  • CSF-VDRL 검사: 뇌척수액 내에서 매독균 관련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로, 양성일 경우 신경 매독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 CSF 단백 및 백혈구 수치 측정: 신경계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보조적인 검사로, 신경 매독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신경 매독의 진단
신경 매독의 진단

4. 매독의 단계별 혈청 검사 결과

매독은 1기, 2기, 잠복기 및 3기로 구분되며, 각 단계에서 혈청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1기 매독: 선별 검사(VDRL, RPR)와 확진 검사(FTA-ABS, TPHA) 모두 양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2기 매독: 혈청학적 검사에서 매우 높은 항체 역가가 검출되며, VDRL 및 RPR 검사에서도 높은 반응성을 보입니다.
  • 잠복기 매독: 증상은 없지만 혈청 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나며, 감염 시기에 따라 조기 잠복기(1년 이내)와 후기 잠복기(1년 이상)로 구분됩니다.
  • 3기 매독(말기 매독): 혈청 검사에서 확진 검사(FTA-ABS, TPHA)는 양성이지만, 선별 검사(VDRL, RPR)의 반응성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5. 매독의 감별 진단

매독 혈청 검사는 특정 질환과 교차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질환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 자가면역 질환(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
  • 다른 감염성 질환(결핵, 말라리아, 한센병 등)
  • 임신 중 혈청학적 변화

이러한 질환에서도 비특이적 항체가 생성될 수 있어, 매독의 진단 시에는 병력과 임상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6. 매독 진단 후 추가 평가

매독이 진단되면, 다음과 같은 추가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HIV 검사: 매독과 HIV는 동반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모든 매독 환자에게 HIV 검사를 권장합니다.
  • 파트너 검사 및 역학 조사: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자의 성 파트너도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심혈관 및 신경학적 평가: 3기 매독으로 진행된 경우 심혈관계 및 중추신경계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매독의 치료

  • 1기 및 2기 매독: 페니실린 근육주사 1회로 치료 가능합니다.
  • 후기 잠복 및 일부 3기 매독: 1주 간격으로 3회 페니실린 주사를 시행합니다.
  • 신경 매독: 페니실린을 정맥 주사로 10~14일간 투여합니다.
  • 페니실린 알레르기 환자: 독시사이클린이나 아지스로마이신 같은 대체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치료 후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며, 성 파트너도 함께 치료받아야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매독의 치료
매독의 치료

매독 예방 방법

  1. 콘돔 사용: 성관계 시 올바른 콘돔 사용은 매독 및 기타 성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2.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매독 환자와의 성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입니다.
  3. 정기적인 검사: 특히 임신부는 선천성 매독 예방을 위해 혈청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4. 안전한 성생활 유지: 성 파트너 수를 줄이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독 예방 방법
매독 예방 방법

결론

매독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안전한 성생활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특히 임산부는 태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매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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